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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한국일보 기사]착한콜 대리운전’ 요금 일정액 기부

[한국일보 기사]착한콜 대리운전’ 요금 일정액 기부

[한국일보 기사]착한콜 대리운전’ 요금 일정액 기부


경쟁이 치열한 부산지역 대리운전 업계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고객이 대리운전을 이용할 때 지불하는 요금 일부를 자신이 원하는 단체 및 공익캠페인에 기부하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부산 동래구에 본사를 둔 ㈜위드고는 건당 500원을 기부하는 ‘착한콜 대리운전’을 운영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착한콜을 통해 대리운전을 이용할 때 고객이 특정단체에 대한 기부의사를 밝히면 해당 단체에 적립금이 쌓인다. 다만 범위는 회사와 협약을 한 곳으로 제한된다. 만일 지정하지 않는다면 사전 협약이 된 공익캠페인에 자동 기부된다.

이와 관련, 사측은 최근 어린이재단이 운영하는 공인캠페인 ‘저소득 한부모가정 희망프로제특’와 협약을 가진데 이어 복지법인 ‘우리마을’이 진행하는 ‘저소득지역 행복마을만들기’ 공익캠페인과도 협약을 맺었다. 앞서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노무현재단, 부산대ㆍ동아대 민주동문회 등과 업무 협약을 가진 바 있다.

착한콜의 조사에 따르면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에서 이뤄지는 하루 대리운전 건수는 총 5만2,760건으로, 이 중 건당 500원의 공익기부를 2만건만 받더라도 매일 1,000만원을 기부할 수 있다.

착한콜은 낮은 기사들의 처우 개선 방안도 찾고 있다. 시장 규모만 최소 1조원으로 잡히지만 상대적 약자인 운전기사들은 업체의 과도한 수수료와 소비자와의 요금 시비 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착한콜은 마진을 조정하고 출근비와 보험료를 개편하는 등의 노력으로 운전기사와 상생하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생명나눔재단, 부산대 총동문회, 부산시민재단 등과도 협약을 할 예정”이라며 “고객이 주도하는 기부문화를 만들고 기사를 비롯한 업체와 사회가 더불어 잘 사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착한콜은 현재 부산(1800-9988), 울산(1800-8988), 경남(1800-9888) 지역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며 내년엔 수도권을 비롯한 대구, 광주, 충청 지역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전혜원기자 iamjhw@hk.co.kr